미술 더하기 역사, 르네상스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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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모든 것

미술 더하기 역사, 르네상스 중기

by 시티시티 2024. 3. 20.

르네상스 시대 미술, 중기

 르네상스 중기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를 강조했습니다. 예술가들은 인체의 비례와 구조를 더욱 세밀하게 연구하며, 자연의 현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작품에 반영하였습니다. 르네상스 중기 시대에슨 조각과 회화가 동시에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인쇄술의 발전으로 예술 작품의 확산과 정보의 전달이 촉진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종교적 주제뿐만 아니라 인물화, 풍경화, 동물화 등 다양한 장르와 테마가 르네상스 중기 미술에서 다루어졌습니다.

르네상스 중기, 예술가들

 예술가들은 그들이 영감이 신화적인 존재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믿으면서도 한편 그 신적인 권위가 타당하다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미련 없이 버리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즉, 예술가들은 신에 대한 의존보다는 스스로의 영감에 의존했습니다.

1.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부적인 재능의 예술가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미술가, 과학자, 사상가, 군사 기술자로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피렌체 교외의 작은 마을 빈치에서 출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14 세때 유명한 조각가인 베로키오 밑에서 공부했는데, 제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실력이 자신보다 뛰어나자 베로키오는 그림 그리기를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재능이 뛰어난 그는 미술 작품 외에도 생물학, 항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군사 기술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대포와 장갑차를 만들고 비행기까지 설계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최후의 만찬> : 1495-1498년 작, 벽화

 종래의 프레스코 기법에 만족하지 못했던 레오나르도가 새롭게 시도한 유성 템페라로 그린 것입니다. 이 작품은 구도의 완벽한 균형과 안정감을 전달하며, 레오나르도가 그림을 구성할 때 인물의 구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음을 보여줍니다. 한 점으로 집중되는 원근법의 초점이 그리스도의 눈과 눈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화면 공간이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발산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모나리자> : 1503년 작, 유채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품

 모나리자는 거의 5 세기 동안에 걸쳐 무수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온 작품입니다. 비스듬한 각도에서 바라본 인물, 뒤쪽에 있는 낮은 벽, 멀리 보이는 풍경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마치 희미한 노을을 통해 사물을 묘사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노을은 세부를 둘러싸면서 형태와 색채를 융합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비롭고 생명감 있게 보이게 하는 이유입니다. 모나리자는 '신비한 미소'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며, 그림 속 모나리자는 수수께끼 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눈길과 동시에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듯한 미소는 그림을 더욱 신비롭게 만듭니다. 배경이 뿌옇게 처리되어 있어서 모나리자의 모습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그녀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를 매우 사랑하여 이 그림을 완성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손질하고, 여행을 할 때도 항상 <모나리자>를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 <성 안나와 성모자> : 1508년 작, 목판에 유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피렌체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밀라노에서 시작해서 프랑스에서 완성한 작품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후기 화풍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자연과 동물, 인간, 그리고 감정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 미켈란젤로, 고독한 천재

 미켈란젤로는 이탈리아의 화가, 조각가, 건축가, 시인으로 피렌체 근교인 카프레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떤 일에서든 승리를 쟁취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데다 고집이 세어 늘 외롭고 쓸쓸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는 13 세 때 화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피렌체의 조각가인 기를란디요 밑에서 조각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림보다는 조각에 더 관심이 많아 화가보다는 조각가로 불리기를 더 바랐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에게 예술가란 냉철하게 관찰하는 과학자가 아니라, 그의 손에 잡히면 생명 없는 사물도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것이 되는 창조자였습니다. 즉, 회화는 조각의 입체 성을 모방한 것이며, 건축은 인간 신체의 유기적 성격을 갖추어야만 하는 것으로 그는 믿고 있었습니다. 

  • <다윗> : 1501-1504년 작, 대리석

 실제 사람 키의 3배에 달하는 거대한 스케일은 그의 내면에 굉장한 힘과 자유로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외관상으로는 온화하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것과 같은 그의 작품은 마치 내부에서는 영혼이 부질없이 고투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아담의 창조> : 1508-1520년 작,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의 일부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는 구약성서의 창세기 이야기가 그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담의 창조가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하나님의 손가락 끝에서 아담의 손가락 끝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위대한 순간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하나님의 모습은 창조의 에너지이며, 아담은 스스로가 창조된 대지의 일부인 것과 같습니다. 신과 인간의 모습을 이처럼 표현할 수 있었던 화가는 이전에는 없었습니다. 근육과 힘줄로 움직이는 인체의 아름다움이 장엄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 <최후의 심판> : 1536-1541년 작, 시스티나 성당 벽, 프레스코

 미켈란젤로가 60세가 넘은 나이에 그리기 시작하여 6년 만에 완성한 대작입니다. 이 작품 속에는 391명의 다양한 인물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예수는 가운데에서 한쪽 팔을 들고 서 있으며, 그를 중심으로 천국과 지옥의 세계가 위아래로 대조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3. 라파엘로, 처세에 뛰어난 화가, 건축가

 라파엘로는 이탈리아의 화가, 건축가로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예술을 꽃피운 천재 화가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특징을 결합시켜 서정적이면서 극적이고 회화적인 풍요함과 조각적인 견고성을 지닌 예술을 창조하였습니다. 라파엘로의 그림들은 정돈된 미와 우아함을 특징으로 하며, 인물들은 저마다 어떤 이상을 추구하고 있는 순수한 모습입니다. 

  • <아테네 학당> : 1510-1511년 작, 바티칸 쿵 , 프레스코

 라파엘로의 대표적인 작품인 동시에 르네상스의 고전정신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라파엘로가 평소에 존경하는 실제 인물들이었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디오게네스, 피타고라스 등 유명한 철학자와 수학자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 <초원의 성모마리아> : 1505년 작, 목판에 템페라

 십자가를 갖고 노는 아들의 운명을 예감한 성모 마리아의 얼굴에 우울한 빛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모 마리아의 표정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