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더하기 역사, 르네상스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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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더하기 역사, 르네상스 초기

by 시티시티 2024. 3. 19.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다

이탈리아는 동방과의 무역을 통해 이슬람 문화와 고대 그리스, 로마의 학문과 예술이 유입되는 중심지였습니다. 이에 더해 고대 로마의 유적과 유물에 접할 수 있는 풍부한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를 유럽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지역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현실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가치와 자유를 중시하는 문화로서 발전하였습니다. 중세의 어두운 시대를 떠나 보내고 인문주의적인 사고로의 전환을 반영하면서 미술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건축 분야에서는 알베르티와 브루넬레스키가, 회화 분야에서는 마사초가, 그리고 조각 분야에서는 기베르티와 도나텔로가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마사초에 의해 프레스코 화법으로 '카르메로히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에 그려진 작품은 르네상스 미술의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바사리의 열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사초를 시작으로 <피사의 사탑>의 브루노세스키와 같은 건축가들의 노력과 여러 화가들의 실험으로 원근법이 발전하면서 작품의 현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르네상스 초기, 이탈리아 화가

1. 마사초, 르네상스 시대의 문을 열다

 이탈리아의 화가로 본명은 구이디 입니다. 마사초는 덩치 큰 사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21세 때 피렌체의 의사, 약제사 조합에 화가로 가입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7세의 젊은 생애를 마치게 되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기간은 약 7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건축가인 브루넬레스키로부터 원근법을 배운 마사초는 회화에 원근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미술역사상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비록 작품을 많이 남기지는 못했지만, 마사초는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미술의 문을 열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 젤로, 라파엘로 등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 성모와 성 요한이 있는 성 삼위일체 : 1426년-1427년 작, 프레스코화

 이 작품에서는 의복보다는 육체를 더 중요시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옷을 몸에 걸쳤을 때 생기는 옷자락의 주름과 함께 육체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연구한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육체의 동적인 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가가 인체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표현해 내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작품의 배경은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의 고전적 건축과 과학적 원근법의 완벽한 응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원근법이 매우 조직적으로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 내의 모든 형태의 위치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원근법의 적용으로 인해 작품은 현실적이고 매우 입체적입니다.

  • 성전세 : 1426-`427년 작, 프레스코화

 이 그림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내용을 세 장면을 한 그림에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빛의 흐름과 풍경의 미묘한 색깔 변화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인물들의 강한 시선과 몇몇의 강조된 몸짓이 이야기의 주제를 이끌어 갑니다.

 

2.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인 보티첼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그의 별명 '보티첼리'는 작은 통나무를 의미하며, 키가 작고 뚱뚱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원래 이름은 알렉산드로 마리아노 필리페피이며 그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을 장식하는 일을 맡았을 만큼 생전에 크게 이름을 날렸습니다 초기 르네상스 미술은 딱딱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티첼리의 그림은 부드러운 선과 투명감 넘치는 색채가 특징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손꼽히는 <비너스의 탄생> <프리마베라> 이런 그의 화풍을 가장 담아냈습니다. 미술 전문가인 곰브리치는 작품을 하늘나라의 사랑이 땅의 옷을 입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프리마베라 : 1477년 작, 목판에 템페라

 이 작품은 보티첼리 특유의 감미로운 곡선과 섬세한 표현이 묘사된 작품입니다. 중앙에는 여신 비너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위로는 사랑의 신 큐피트가 화살을 겨누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같은 투명한 옷을 입고 서로 손을 잡은 춤을 추는 여신은 각각 매력, 우아함, 아름다움의 상징입니다.

  • 대공의 성모 마리아 : 1481년 작, 목판에 템페라

부드럽고 유연한 붓질과 섬세하게 처리된 휘장들은 보티첼리의 회화 스타일을 특징짓습니다. 화면에 어긋나게 배치된 인물들은 공간 전체에 깊이감을 주면서 뒤로 뻗어나가는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 비너스의 탄생: 1485년 작, 캔버스에 템페라

 이 작품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비너스가 커다란 조개를 타고 육지에 도착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비너스는 부끄러운 듯이 몸을 가리고 있으며, 옆에서는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그녀에게 옷을 건네주고 있습니다. 그림의 왼쪽에 있는 남자와 여자는 서쪽 바람의 제피로스와 그의 아내인 요정 클로리스입니다. 제피로스가 입김을 세차게 불어 비너스를 섬에 닿게 해 주었고, 비너스의 주변에 흩날리는 장미 꽃잎은 비너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피에타 : 1490년 작, 목판에 템페라

 피에타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를 안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림에 나타난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은 사건의 감정적인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강렬한 대비는 고통을 강조하고, 인물들의 표정과 극적인 대조가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