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역사에 대하여
미술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합니다. 미술은 감정, 아이디어, 경험을 시각적이고 형태적인 표현으로 전달하는 예술 분야입니다. 개인의 창의성과 예술가의 시각을 통해 세상을 표현하고,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전달합니다. 미술의 시작을 대변하는 원시 시대의 미술은 단순히 예술적인 표현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방식, 종교적인 신앙, 사회적 관계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선사 시대의 미술
기원전 40000 년경,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후, 인류는 점진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돌이나 뼈로 만든 조각작품과 같은 최초의 미술 형태가 탄생하였습니다. 기원전 15000에서 1000 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미술 역사에서 가장 초기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달걀 모양의 석회암을 예리한 석기로 조각한 것입니다. 선사 시대의 여성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존재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부족 자손의 번창을 가져오는 주술적 힘을 지닌 모성의 상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선사 시대의 예술인들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입니다.
고대 시대의 미술
- 고대 이집트 문명 : 약 3000 년에 걸친 이집트 문명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의 영혼은 죽은 자의 육체를 떠나 따로 삶을 누린다고 믿었습니다. 사후 생활에 있어서 영혼이 돌아올 수 있는 육체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들은 시체를 미이라로 만들고 그것을 천으로 싸서 견고한 관속에 넣었습니다. 이처럼 고대 이집트에서는 분묘가 건축, 조각, 회화의 거의 모든 것을 독점하다시피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죽은 자를 위한 미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는 신화, 종료적 의식, 일상생활 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신전이나 무덤의 벽면에 벽화가 그려졌고 인물들은 주로 측면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신전이나 무덤에서 장식물로 공예품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화려한 장식과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피라미드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집트인들의 예술과 기술적 역량이 돋보이는 뛰어난 예술 작품입니다.
- 미노스 문명 : 약 기원전 3000 년부터 기원전 1100 년 사이에 번성한 문명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서 번성한 문명으로 팔라스의 미노스 궁전을 비롯하여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섬으로 둘러싸인 지형은 경제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다양한 신들을 숭배하는 다신교였으며, 바다에 대한 숭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 미노스 궁전의 건축물과 벽화, 도자기, 동상 등은 신화적이고 자연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명한 생삭이 특징입니다. 궁전의 폐허와 회화 등에서 미노스 인들은 사치스럽고 쾌락을 좋아했던 민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노스 문명은 기원전 15세기에 자연재해나 다른 문명의 공격으로 사라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 미케네 문명 :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미케네를 중심으로 기원전 1600년경부터 기원전 1100년경까지 번성하였습니다. 전투적인 문화와 병기의 발달이 이루어졌으며 주요 유물로는 트로이전쟁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병기와 방어구, 트로이전쟁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있습니다.
- 고대 그리스 : 폴리스라 불리는 도시국가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발전이 이루어진 시기입니다. 인체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표현한 조각과 수학적으로 정확히 계산된 건축 방식으로 만들어진 신전들이 있습니다. 예술 작품으로는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조각가 프라클시테레스의 <미로의 소년>, <파르테논 신전> 등이 있습니다.
- 에트루리아 문명 : 고대 이탈리아반도에 위치한 에트루리아 문명은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 사이에 번성하였습니다. 회화, 조각, 건축, 공예등의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벽화로 <황소의 묘>가 있으며, 템페라 기법을 사용한 작품인 <남작의 묘>가 있습니다. 회화에서 자연과 인물의 주변환경을 묘사한 점이 특징입니다. 분묘 예술에서는 원형, 사각형, 장방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 고대 로마 문명 :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후 5세기까지의 기간에 걸쳐 발전한 문명입니다. 고대 그리스 식민도시의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로마의 독특한 정치와 사회, 종교적 상황에 맞게 발전하였습니다. 고대 로마의 건축과 조각은 정교하고 실감 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한 후, 로마 제국은 그리스 문화를 수용하면서 그리스 조각가들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로마 조각가들은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영웅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에서 발견된 벽화는 베수비오산의 화산 분화로 매몰된 후 발굴되어 현재까지 남아 있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입니다. 이러한 벽화들은 프레스코와 모자이크기법을 사용하여 그려졌는데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신화적인 이야기, 신들과 영웅들의 모습, 그리고 일상생활 장면 등을 다양하게 담고 있습니다. 건축물에서는 그리스 건축의 기하학적인 특성과 에트루리아의 건축물에서 사용된 매끄러운 형태의 아치형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건축물은 대규모의 포럼, 토대 등이 있고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콜로세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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